느닷없이 어깨에 곰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듯이 항상 결리고 아프다면, 부쩍 짧아진 목으로 옷 테가 좀처럼 살지 않아 걱정이 한가득이라면 승모근을 관리해야 할 때입니다. 우뚝 솟은 승모근도 통증 없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없애기가 가능하고, 시 평평해질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운동하러 갈 때마다, 마사지를 받으러 갈 때마다 '혹시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이신가요?' 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어깨에 무거운 곰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처럼 어깨와 목이 뭉쳐있거나 딱딱하게 굳어 있을 것입니다. 어깨 뭉침은 만성화가 되어 혈액 순환도 잘 되지 않는 것 같으시죠? 뒷골이 땅기거나 팔이 저리는 상황들도 빈번하게 생길 것입니다. 그 외에도 높게 솟은 승모근 때문에 날이 갈수록 목이 짧아져 옷 테도 살지 않아 옷걸이처럼 높아진 어깨를 다시 다시 평평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 계신다면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1. 어깨가 자꾸만 솟는 이유

 

승모근이라는 것은 등세모근이라고도 하는데, 세로로 뒤통수 뼈부터 등뼈까지 길게 내려오고 가로로 목부터 어깨뼈까지 걸쳐 있는 길고 얇은 근육을 말합니다. 어깨뼈를 움직이고 팔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경직되는 근육 중 하나이므로 흔히들 스트레스 근육이라고도 합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외에도 만성피로,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 등의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쉽게 뭉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에 힘을 써야 할 경우 팔 힘이 모자라 승모근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거나 심하게 경직되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담'이 잘 결리는 부위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승모근이 경직되면 근육이 딱딱해지고, 근육이 다시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채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승모근 자체가 두터워져 높게 솟습니다. 목과 어깨를 연결하는 부분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목이 더욱 짧고 굵어 보이기도 합니다. 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이렇게 근육이 경직되면 뭉치고 단단해지는 섬유화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될 시 주변 순환을 방해하고 다른 근육 및 근막을 눌러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러므로 어깨가 무겁고 뻐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혈액순환의 저하로 팔이 저리고 두통이 생기는데 심할 경우, 뇌로 올라가는 혈관을 압박하여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승모근의 뭉침이 만성적으로 심해지는 경우, 짧고 두꺼워진 근육이 다른 근육들을 잡아당겨 어깨가 굽거나 앞으로 쏠리며 체형이 틀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밖에도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이미 거북목이나 일자목이 되었거나, 목디스크 등으로 인해 승모근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증상 완화를 위해 단순히 승모근을 이완시키는 치료 외에도 승모근이 왜 이렇게 솟게 되었는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승모근과 반대편에 위치한 목의 굴근이 약해지며 상대적으로 승모근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승모근이 솟아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굴근을 강화하지 않고 승모근만 축소할 시 전체적인 균형이 깨져 승모근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스파나 에스테틱과 같은 곳에서는 경직된 근육이 목 옆 라인과 쇄골로 흐르는 림프의 순환을 방해하여 쌓인 노폐물 때문에 승모근이 부어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2. 일자 어깨를 갖고 싶다면

 

평소 가슴을 쫙 펴고 목을 뒤로 젖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움되지 않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감정 조절을 해야 합니다. 우선, 단단하게 뭉친 승모근 주변의 근육을 수시로 이완시켜야 합니다.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서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반신욕 등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승모근의 통증이 심할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근막의 통증 부위를 찾아서 주사를 놓는 통증 유발점 주사요법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너무 솟아오른 어깨 라인이 미관상 걱정이라면 보톡스를 이용하여 커진 승모근의 근육 크기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승모근 자체를 줄이려고 하기보다는 승모근 주위의 셀룰라이트를 줄여줌으로써 염증을 감소시키고 림프 순환과 디톡스 효과로 어깨 라인을 슬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승모근 통증 없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없애기를 하는 순서입니다. 어깨를 내리고 허리를 꼿꼿하게 폅니다. 왼손을 머리 위로 가로질러 오른쪽 귀 윗부분까지 감싸줍니다. 왼손에 힘을 주어 오른쪽 목과 어깨 라인이 땅긴다는 느낌이 들도록 머리를 왼쪽으로 당깁니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왼손으로 머리 위를 가로질러 오른쪽 귀 윗부분까지 감싼 다음, 고개를 사선으로 숙입니다. 이때 오른손은 경추뼈를 짚고 팔을 아래로 내리듯 당깁니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양손 검지로 귀부터 쇄골까지 연결되어 솟은 부분인 흉쇄유돌근을 세게 잡고 누르며 마사지해줍니다.

 


여기까지 승모근 통증 없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없애기를 알려드렸는데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매일 조금씩이라도 시작한다면 나아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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